커뮤니케이션북스의 만화·웹툰 작가 평론선 가운데 하나. 한국애니메이션학회의 제안으로 필자로 참여해 쓴 책인데, 어린 시절 윤승운 선생의 <맹꽁이 서당>을 베껴 그리곤 했던 입장이다 보니 작가론을 쓰면서 기분이 참 묘했던 기억이 난다. 하지만 평소 쓰는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게 원고 작성 단계부터 서식과 글꼴, 글자 크기까지 모두 정해져 있다 보니 집필하면서 굉장히 당황하고 시행착오가 많았다. 책이 나오고 나서 더는 이런 책 못 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, 인생은 예측불허라 의미를 지닌다 했던가? 이듬해 두 편을 더 쓰게 되었고, 그 둘은 윤승운 선생 편에서 겪은 시행착오 덕에 별다른 수정을 겪지 않고 출간할 수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