참여 작가들의 한 칸씩을 맡아 만들어낸 팝아트 스타일의 대문 격 작품 <만화가란 무엇인가>.
개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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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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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(BICOF2009)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 특별전 <만화(漫畵), 만화(萬話) - 그 끝없는 이야기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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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 기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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큐레이터 : 박건웅, 김한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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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작 원안 : 서찬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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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시 작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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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경호, 권용득, 하민석, 백종민, 김한조, 고영일, 김수박, 최인선, 장경섭, 변병준, 채민, 박형동, 신명환, 이화성. 이향우, 정송희, 소복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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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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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9.09.23~09.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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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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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즈니스동 1층 (현 웹툰캠퍼스 자리)
뒷이야기
전시 <만화, 만화 - 그 끝없는 이야기>는 2009년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만화의 중요한 분기점들에 서 있었던 인물과 사건들을 참여 작가들이 수작업으로 그려낸 전시물과 도록에 실은 만화 원고들을 통해 재구성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. 전시의 제목인 <만화, 만화 - 그 끝없는 이야기>는 내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만화의 한자어인 만화(漫畵)와 옆에 발음이 같은 만화(萬話)를 이어 붙여 '만화가 곧 세상의 모든, 끝 없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'라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했다.
당시 전시에는 자기 색깔을 견고히 다져 온 만화가들의 수작업 전시물을 만날 수 있었다.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이름을 바꿔 달며 연 첫 전시이자 한국만화 100주년 맞이 주제전이었고, 현재는 웹툰캠퍼스라는 공동 작업 공간으로 쓰이고 있는 자리를 처음으로 쓴 전시기도 했다. 전시의 메인 이미지는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의 첫 만화로 기록된 이도영 선생의 <삽화> 속 신사를 모티브로 삼고 있었다.
이 즈음에는 만화에서 이미 '손맛'이라는 표현이 별 의미가 없어지다시피 했다-고 생각했지만, 막상 준비 과정에서부터 수작업으로 완성된 이미지가 주는 물성과 압박감은 모니터나 프린팅된 인쇄물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. 이 전시에 참여하며 팝아트를 비롯해 회화 영역으로 재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만화라는 형태를 공간에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, 그리고 그 그림과 이야기의 결합이 주는 에너지를 어떻게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에 관한 숙제가 내 안에 생겨났다.
(왼쪽) 한경호 (오른쪽) 서찬휘
(왼쪽) 한경호 (오른쪽) 서찬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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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1.
한국의 첫 '만화가' 이도영 : <역사스페셜> (김경호)
2.
남북을 모두 겪은 만화가 김용환 : <그는 여기에 없다> (권용득)
3.
김성환 <고바우 영감> 탄생 : <고바우 영감 탄생 이야기> (하민석)
4.
박기정 <도전자> 탄생 배경 : <도전자> (백종민)
5.
군사 정부의 만화 검열 : <라이파이0516제국 대탈출> (김한조)
6.
신촌대통령 합동출판 : <경부선> (고영일)
7.
만화는 불량한가? : <불량 만화 수난사> (김수박)
8.
자기 검열 : <시작합니다> (최인선)
9.
80년대 만화 주인공은 왜 백수였을까? : <별 일 없이 산다> (장경섭)
10.
표현의 자유 : <천국의 신화> (변병준)
11.
사회 현실과 만화가 : <가림막> (채민)
12.
아깝게 세상을 등진 만화가들 : <만화가의 고양이> (박형동)
13.
한 컷의 예술 카툰 : <이도영 DNA 外> (신명환)
14.
새로운 만화 - 웹툰 : <스크롤 만화> (이화성)
15.
마감과 만화가 : <눈밭> (이향우)
16.
문하생 이야기 : <그 해 여름에> (정송희)
17.
만화가가 되기까지 : <만화가가 되고 싶어> (소복이)